1. 췌장염이란?
췌장은 외분비로 많은 소화효소를 분비하여 음식을 소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내분비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한다. 췌장염은 어떤 이유로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며,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된다.
2. 췌장염의 원인
급성 췌장염은 담석, 음주, 대사장애, 약물, 복부외상, 감염, 원인불명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급격하게 생긴 췌장의 염증이고; 만성 췌장염은 주로 술을 장기간 많이 마시거나 담도질환, 급성 췌장염의 만성화 등이 원인이 되는 일이 많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겼어도 치료 후 췌장염이 사라지면 그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만성 췌장염은 췌장의 염증이 계속 반복되어 치료를 받더라도 영구적으로 췌장의 기능이 상실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외견상 췌장은 섬유화에 의해 딱딱하게 굳어 있고, 석회화되기도 하고, 췌관 안에 결석이 생기기도 하고(췌석, 췌장결석), 당뇨병이 병발되기도 한다.
급성이나 만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코올 섭취이며, 그 외에 담석증 환자 중에서 담석이 췌관을 막음으로써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담석이 원인인 경우 담석으로 인해 담관이 막히면서 담즙과 췌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췌장으로 역류하여 췌장염이 생기게 된다.
가장 빈번한 원인인 ‘담석과 음주’ 이 두 가지가 급성 췌장염의 20%, 만성 췌장염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원인불명인 경우가 급성 췌장염의 51%, 만성 췌장염의 28% 가량을 점유한다. 만성 췌장염은 대부분 술을 오랫동안 마실 경우 발생한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도 적지 않다. 지속적인 음주 시에는 췌장액의 성분이 변하여 췌장염이 발생하게 된다.
* 췌장 질환과 술의 관계
술을 과음하는 경우 급성 위염이 올 수 있듯이 폭음이나 과음 후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오랫동안 술을 과음하는 경우는 만성 췌장염이 올 수 있으며, 만성 췌장염 환자 가운데 술을 못 끊는 경우 일부 췌장암에 걸릴 수 있다.만성적으로 술을 과음하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은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화증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만성 췌장염이 발생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양쪽이 다 오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요인이 거론되고 있다. 즉 같은 술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체질적으로 췌장이 술에 더 예민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간이 술에 쉽게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다.
3. 췌장염의 증상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은 복통이며, 췌장통이라는 심한 통증을 느낀다. 상복부의 왼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때로는 등이나 어깨 쪽으로 통증이 번지기도 한다. 발열, 구토, 식은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급성 췌장염은 보통 3~7일 만에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신부전, 호흡부전,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만성 췌장염도 복통이 주요 증상이다. 복통이 주로 좌상복부에 나타나며, 등이나 어깨 쪽으로 퍼지기도 하며, 통증은 식사와 관계없이 또는 식후 30분 이내에 나타난다. 위의 문제가 아니므로 제산제에 반응하지 않으며, 음주나 과식(특히 지방질이 많은 음식)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 소화불량, 설사, 연변, 영양결핍, 체중감소, 췌장의 석회화, 췌장결석 및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에서는 췌장암이 유발되기도 한다.
주의할 것은 만성 췌장염의 경우 복통이 뚜렷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을 자주 마시는 췌장염 환자나 원인 불명의 췌장염 환자 가운데 복통은 없이 소화불량과 상복부불쾌감, 설사, 체중감소 등만 있는 사람도 있다.
4. 췌장염의 예방
췌장염 환자 60% 이상이 과음한 이후 발병하고, 5% 이상이 담석증 환자이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결석이나 당뇨병이 합병되기도 한다. 특히 술로 인한 췌장염 환자는 만성으로 넘어가기 쉽다. 대개 술을 자주 오래 동안 마실 때 발병하고, 술을 마시고 한 번 췌장염에 걸린 사람은 이후 술을 마시면 더욱 쉽게 췌장염이 재발되므로 술을 끊는 것이 좋다.
기타 커피, 홍차, 향신료 등 자극성 있는 음식은 금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는 휴식과 운동으로 지혜롭게 풀어나가며 음주가는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5. 췌장염의 치료
췌장염의 일반적인 치료는 염증이 있는 동안 금식을 시키고, 이에 따라 부족한 영양과 수액을 주사제로 공급하며 환자가 불편해 하는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다. 금식을 함으로써 음식물 섭취에 맞춰서 소화효소를 분비해야만 하는 췌장이 쉴 수 있게 돼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만성 췌장염 환자는 이미 췌장의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능이 망가져서 회복이 안 되므로, 철저히 식이요법을 하고 식사와 같이 소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 음주가 원인이므로 철저하게 금주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치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