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구취halitosis)란?
입냄새는 양치나 음식물의 영향이 아닌 인체의 내부요인으로 사람의 입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는 걸 말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냄새는 성인의 50% 이상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1. 원인과 증상
입냄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위염, 위궤양 등이다. 미란성 위염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위암 등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산성인 위산에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알칼리성인 암모니아를 분비하는데 악취가 나는 이 암모니아 냄새가 입으로 올라오는 것이다. 또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胃)뿐만 아니라 입에서도 많이 발견되는데 역시 입에서도 악취를 낸다고 한다. 이 암모니아 냄새는 내쉬는 숨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 구내염 또는 치은염(잇몸 염증)과 치주염(치아 뿌리 염증) 같은 치주질환(풍치)으로 인한 구취를 들 수 있다. 또한 편도선염과 편도결석과 같은 편도 질환이 있어도 입냄새가 날 수 있다.
세 번째로 흔한 것은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 같은 코 주변 질환 때문에 구취(口臭)가 발생(發生)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성 비염(慢性鼻炎)과 만성 부비동염(副鼻洞炎= 축농증)의 경우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호흡을 하여 입안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하여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구취(口臭)가 발생하기도 하고, 목구멍으로 코가 넘어가는 후비루 때문에 입냄새가 나기도 한다.
네 번째로 대장의 발효이상으로 입냄새가 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 변비나 설사가 나오기도 하고, 대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2. 치료
위가 안 좋아 입냄새가 나는 경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치료해주면 입냄새가 쉽게 제거된다. 이것은 위경(胃經)의 고장이므로 위경의 고장을 다스리는 육두구, 빈랑, 대복피, 백선피 등의 약물을 사용한다.
구내염, 치은염, 치주염, 편도선염, 편도결석 같은 질환 등은 한의학적으로 비경(脾經)의 염증이라 비경의 열증을 치료하는 백호탕, 양격산 등의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은 감기와 비슷한 폐경(肺經)의 질환이므로 폐경을 치료할 때 쓰이는 삼소음, 십신탕, 마황탕, 소청룡탕 등의 약물을 사용해 치료한다. 대장의 문제는 장내세균의 문제이므로 사심탕, 황련해독탕 등을 사용하여 치료한다.